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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기업회의 소통 주도…'삼성 플립'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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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린텍솔루션 작성일18-03-07 12:16 조회1,9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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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명 동시에 필기 가능…브레인스토밍 극대화

손바닥으로 쓱쓱 지울 수 있고 갤노트8 수준 터치 반응속도

사각거리는 소리와 함께 종이에 쓰는것 같은 필기감

구글·MS 비교해 가성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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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해) 회의는 통하지 않죠. 평소 메모한 내용을 띄우면 되니 회의 준비 시간도 확 줄어요." 

직원들을 이른바 '묵언수행자'로 만드는 일방향적 회의 문화는 혁신을 준비하는 많은 기업이 고민하는 난제다. 삼성전자가 올해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처음 공개해 주목을 받은 디지털 화이트보드 '삼성 플립(Flip)'이 회의 문화의 선도자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디지털 화이트보드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연결점'이다. 화자와 청자가 보이지 않는 칸막이로 막힌 일상의 회의 문화에서 플립은 모두를 참여자로 만든다.
숨어 있던 낙서 본능이 깨어나 팀원들이 상사의 의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극 플립에 정리하고 브레인스토밍을 극대화한다. 최대 4명이 동시에 필기할 수 있다. 

디지털 화이트보드가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는 구글의 잼보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허브 등 제품이 이런 혁신의 회의 문화를 이끌고 있다. 후발주자인 삼성 플립은 이들 제품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제품이다. 

개발 주역인 한영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수석연구원은 "세로 화면으로는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 중 가장 크고 시원한 시야감을 선사한다"며 "여기에 전용 지우개가 필요한 타사 제품과 달리 손바닥으로 쓱싹 지울 수 있어 편리함도 최고"라고 자부했다. 김형재 상무는 "다양한 기능을 넣는 게 아닌, 복잡함을 최소화하면서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게 진짜 기술"이라며 "플립은 이런 면에서 디지털 화이트보드 시장에서 최고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UHD(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하는 55형 크기에 갤럭시노트8과 동일한 최고 수준의 터치 반응 속도를 구현한다. 전용펜이 필요한 타사 제품과 달리 손가락부터 모든 물체가 필기도구가 된다. 실제 한 수석연구원이 건넨 나무젓가락으로 플립에 필기를 하는 동안 사각거리는 소리와 함께 종이에 쓰는 것 같은 필기감이 전해졌다.다른 제품들이 한 페이지를 다 채우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야 하는 것과 달리 플립은 롤방식으로 20페이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회의 참가자의 스마트폰과 플립 간에 자유롭게 콘텐츠를 공유하는 미러링(Mirroring) 기술도 압권이다. 과거 10명 이상 많은 인원이 참여하던 회의 문화가 4~5명 위주의 허들룸(소규모 회의실) 방식으로 바뀌는 점에 착안해 서로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주고받는 미러링 기술에 역량을 쏟아부은 것이다. 김 상무는 "회의 참여자들은 플립을 중심으로 지름 1.5m의 공간에서 관전자가 아닌 참여자가 된다"며 "그룹 회의에 '쌍방향성'을 제공한다는 게 최고의 가치"라고 설명했다.

 바퀴가 달린 이동형 스탠드라는 점도 숨은 매력 포인트다. 경쟁사 제품 대비 가볍고 안정적인 무게중심으로 회의장 간 이동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아울러 한 수석연구원은 플립이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컨대 해외 바이어나 고객사와 미팅할 때 플립을 통해 소통하면서 상대에게 자사의 혁신·소통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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